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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미래부, 워나크라이 랜섬웨어 관련 대국민 행동요령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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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취약 컴퓨터 부팅 시 감염 우려…사이버위기 경보단계 상향 검토 중 ]

정부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워나크라이 랜섬웨어의 국내 피해를 막기 위해 대국민 행동요령을 권고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윈도 OS(운영체제)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의 국내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기관 등의 15일 근무 전 대비할 수 있는 대국민 행동요령을 권고했다.

워나크라이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OS의 SMB(Server Message Block: 파일·장치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신 프로토콜)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되고 있다. 취약한 컴퓨터는 부팅 시 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직원들은 우선 윈도 보안패치가 설치되지 않았을 경우 컴퓨터 부팅 전 인터넷을 차단하고(랜선 연결 제거), SMB 포트를 차단한 후(프로토콜 비활성화), 인터넷에 연결해 윈도 보안패치 및 백신 업데이트 등을 진행하는 것이 추가 감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상세한 방안은 KISA 보호나라(www.boho.or.kr) 보안공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화문의는 국번없이 118번이다.

미래부 측은 "기업에서는 랜섬웨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보안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랜섬웨어 감염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KISA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아직까지 국내 피해는 소규모로 파악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월요일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금번 랜섬웨어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개인·기업의 행동요령을 적극 시행하고 평상시에도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래부는 국가사이버위기 경보단계 상향단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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