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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랜섬웨어 피해 국내 기업 3곳…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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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기업 세 곳도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4일 오후 2시30분까지 국내 기업 6곳이 랜섬웨어 관련 문의를 해왔고 그중 세 곳은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쉬는 주말이 겹쳐 당장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근무가 시작되는 15일에는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신고 기업들이 이번 공격으로 랜섬웨어에 감염됐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감염 경로 분석과 추가 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지사를 둔 국내 회사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다 보니 정확한 피해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윈도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한 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기본 메뉴의 제어판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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