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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알뜰폰업계, 사업다각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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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증가세 둔화로 이지모바일, 쇼핑몰·직구몰 에넥스텔레콤, loT시장 진출
CJ헬로비전, 홈loT서비스 등 수익성 위한 신사업 모색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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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가입자 확대를 꾀한 알뜰폰 업계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알뜰폰 시장은 가입자 700만을 돌파해 전체 이동전화 시장에서 약 11%의 점유율을 보이지만, 최근 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한계점을 돌파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IoT,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

11일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하는 알뜰폰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가전.가구 렌탈과 IoT 서비스를 접목한 홈IoT 상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가전.가구 렌탈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시작한 가운데 여기에 통신을 연동해 가전과 가구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 역시 홈Io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IoT 등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IoT, 홈케어 등 신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신성장추진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본격적인 IoT 서비스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제휴로 외연 확대

타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지모바일은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지난해 캄보디아 홈쇼핑.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TV 홈쇼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지모바일은 하나TV에 국산 생활용품, 뷰티, 잡화 등을 독점 공급하며, 캄보디아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홈쇼핑을 연계한 인터넷 쇼핑몰, 해외 직구 코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알뜰폰 상품과 연계해 서비스를 확장시키는 곳도 있다.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은 상조회사 좋은라이프와 함께 'M라이프 요금제'를 출시했다. M라이프 요금제는 장례와 결혼, 칠순, 돌잔치 행사 등에 드는 비용을 보장하는 상조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으로 월 2만7500원을 내면 좋은라이프의 '굿플러스 525'에 가입돼 3년 간 통신비 99만원이 전액 할인되는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성 면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신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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