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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총수 부재 삼성 ‘승진 잔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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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1층 홍보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S8 등 최신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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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2일 부품(DS)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승진 폭은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DS부문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품기획팀장을 부사장으로 발령 내는 등 부사장 5명, 전무 10명, 상무 22명에 마스터 선임 5명까지 총 42명을 승진시켰다. 승진 인원은 2015년 말 정기인사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반도체 호황 덕에 역대 분기 최대인 영업이익 7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3,100억원의 가공할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에도 사내외에서 전망한 대규모 ‘승진 잔치’는 벌어지지 않았다.

앞서 11일 단행된 삼성전자 세트부문(가전 및 인터넷ㆍ휴대폰 완제품) 임원 인사에서도 승진자는 54명에 불과했다. 세트와 DS부문을 합친 임원 승진자 수는 총 96명으로, 2015년 말 정기인사 시 승진 인원 135명에 비해 39명이 줄었다.

이날 임원 인사를 실시한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도 승진 인원은 11명(전무 3명, 상무 6명, 마스터 선임 2명)에 그쳤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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