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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푸틴 에르도안, 시리아 안전지대 조성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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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푸틴과 에르도안 정상회담


【베이루트=AP·신화/뉴시스】이수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안전지대' 조성에 사실상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안전지대 조성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평화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 대표단과 반군 대표들이 안전지대 조성 제안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휴전 조건을 이행하면,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들이 안전지대에 대해서는 폭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공습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러시아군이 병원과 학교를 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민간인이 사는 지역에 무차별적으로 집속탄 공격과 방화무기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4차 시리아 평화협상이 열리고 있다. 반군 대표단들은 이 회담에서 안전지대 4개 지역 설정에 대한 구상안을 제출했다.

AP통신이 반군 대표단들에게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지대에는 이들리브, 홈스,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인 고우타, 남부지역 등 4개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이 안전지대로 정해지면 국제사회 감시단이 이 지역들을 감찰하며 피난민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터키도 러시아처럼 시리아 내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여러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 11월 터키 전투기들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자 러시아가 보복으로 터키를 상대로 한 무역 및 관광을 규제하고 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됐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안전지대 제안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일단 수용 입장을 밝혔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지지한 안전지대 조성 제안을 수용한다라며 시리아 정부는 국민의 삶을 우려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또한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테러단체와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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