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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대선 6차 TV 토론]문재인·홍준표 반값 등록금 놓고 논쟁 “올려놓고 선심 공약” “지금 과중하니 낮추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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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정의당 후보가 대학 반값 등록금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홍 후보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노무현·디제이 때 등록금 자율화를 해 대학 등록금이 113% 오른 거 아냐”고 문 후보를 지목해 물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그래서 지난 대선부터 반값 등록금 공약한 거 아니냐”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어 “왜 다 올려놓고 반값해주겠다고 선심쓰듯 하냐”고 묻자 문 후보는 “다음 정부 이야기를 하자. 반값 등록금에 반대하냐”고 되물었다. 홍 후보는 “그걸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땐 3%밖에 안 올랐다. 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할 때 등록금을 2배 이상 올려놓고 이제와서 집권하면 환원하겠다 해야지 마치 선심쓰듯 절반 한다고 말하는 것은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에 “그게 무슨 선심이냐. 지금 과중하니 낮추자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을 두고 벌이던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책임 공방은 사회자의 제지로 끝났다. 대학 등록금은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절 사립대 등록금 자율화 조치가 내려진 해를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홍 후보의 지적대로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국·공립대도 등록금 자율화 대상이 됐다. 이후 등록금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홍 후보의 말처럼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아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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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재·유정인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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