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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TV토론]文·沈, '단설유치원 논란' 공세…安 "유치원 무상교육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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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 공약 철회하라" 安 "오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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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준영 기자] 국·공립 단설유치원 문제를 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 공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안 후보는 "유치원을 무상교육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맞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에서 안 후보를 겨냥 "국·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억제공약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그 공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교육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초등학교에 공·사립 차이가 없듯, (유치원 교육에서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심 후보 역시 안 후보의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 방침을 거듭 따져 물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는 단설유치원을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시는 것이 어떤가"라며 "유아교육의 실태를 봤을 때 국·공립 단설유치원이든 병설유치원이든 확대해야 하고, 보육의 전반적인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오해다"라며 "문 후보도 질문했지만 저는 유치원을 무상교육화 하자는 것이다. 가급적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자는 것이 방향이다"라고 전했다.

보육문제를 둘러싼 후보간 논쟁은 안 후보의 '학제개편'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학제개편이 중요한 공약인데, 그것은 너무나 부작용이 커서 전문가들은 안 후보 공약 중 (학제개편이) 최악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도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는 과열경쟁과 사교육인데, 안 후보의 공약에는 경쟁을 줄일 대책이 없다"며 "학제를 바꾸는 방안을 냈는데, 그것을 한다고 경쟁이 완화되는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학제개편은 하나의 중요한 틀이고, 내용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시도를 했지만 60년 동안 성공 한 것이 없었다. 교육의 틀을 바꿔야 만이, 12년 보통교육과 입시를 분리해야 제대로 정상화 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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