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안철수 "사드비용 美 부담해야…트럼프 차라리 솔직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부 간 합의를 깨뜨리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 비용은 한미 정부의 공식합의에 의해 미국이 부담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나는 한미정부 간 사드 배치 합의를 존중한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정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을 한미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FTA 협상카드로 쓰려고 한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협상용으로 정부 간 약속을 깨뜨리는 요구를 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만약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위해 사드 비용 부담을 카드로 쓰려는 것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솔직하게 더 달라고 하라”며 “한미 FTA 역시 개정협상을 원한다면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나는 대통령이 되면 국익우선과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한미 간 현안들을 다뤄갈 것”이라며 “FTA 문제도, 방위비분담금 문제도, 사드배치도 투명하게 미국과 논의하고 합의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