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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독도함 잇는 대형수송함 2번함 오늘 기공식…콘서트함 오명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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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진수, 2020년 전력화

2번함 전력화 시 상륙작전능력 강화 기대

중앙일보

대형수송함 2번함의 기공식이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진행됐다. [사진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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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8일 한진중공업에서 정부 및 개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수송함 2번함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함정의 첫 블록을 건조용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로, 본격적인 건조에 착수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2번함의 건조는 지난 2007년 1번함인 독도함 건조 이후 10년만이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배수량이 큰 독도함은 취역 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륙함으로 주목 받았지만 한동안 상륙함에 탑재할 헬기가 없었다. 2008년 8월에는 독도함 위에서 ‘건군 60주년 특집 나라사랑 독도함 콘서트’가 열려 ‘콘서트나 열리는 함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상륙기동헬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오명에서 벗어났고 현재는 기동전단 및 상륙작전 지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과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도 현장에서 구조 지원본부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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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수송함 2번함에는 1번함 운용과정에서 발견된 각종 개선점을 반영하고 최신 기술을 채택했다. [사진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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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약 200m, 폭 30m의 2번함은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드러난 개선점을 반영하고 각종 신기술을 설계에 대폭 반영됐다. 일례로 비행갑판의 재질을 보강해 수직이착함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게 했고 전용 수직발사대를 탑재해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방사청은 2번함을 내년 4월에 진수(선박을 수상에 처음으로 띄우는 일)한 후 시운전과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쯤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독도함에 이어 2번함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의 상륙작전능력은 대폭 보강될 전망이다.

문기정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조선기술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2번함은 더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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