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朴 의상 디자이너 "옷값 최순실이 朴 사저 2층서 현금으로…" 진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 제작을 담당한 홍모씨는 28일 재판에서 최씨가 의상 제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진술했다. 김재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 제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했던 홍모씨가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홍씨는 최씨의 소개로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의상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날 홍씨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전부터 최순실씨가 의상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고, 옷값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또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에서 옷값을 말하면 최씨가 사저 2층으로 올라가 현금을 들고 나왔다고도 증언했다.

이어 "최씨 없이는 대통령 의상을 만드는게 불가능한가"라는 특검의 질문에 홍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홍씨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의상 제작을 도맡았다. 이 당시 청와대에서 월급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을 받은 것 외에 최씨에게서 원단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1천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홍씨는 지난 2013년 10월 박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입을 옷 10벌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OK' 한 옷을 최씨가 꼬투리를 잡아 수선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적인 일에 최 씨가 얼마만큼 관여했고, 영향을 미쳤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재판부는 내달 2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증인으로 불러 박 전 대통령의 의상 대금을 누가 지급했는지 등을 추가 확인하기로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m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