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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정부지원금 빼돌려 호화 생활…4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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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지원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즐긴 서울의 한 정신건강증진센터 회계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 넘게 나랏돈이 새어 나가고 있었지만 이를 막을 감시망은 없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의 한 정신건강증진센터입니다.

이곳 회계 담당직원 최 모 씨는 수년간 나랏돈을 빼냈습니다.

▶ 인터뷰 : 담당보건소 관계자
- "업무이관을 받는 과정에서 결산자료들이 다 다른 거죠. 그렇게 센터에 다시 확인하라 한 거고요."

최 씨는 센터 차원에서 직원들의 4대 보험료와 퇴직적립금 등을 지출한 것처럼 결산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는 돈을 빼돌렸습니다.

또 추적을 따돌리려고 센터 측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활용해 돈세탁을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태호 / 서울은평경찰서 경제2팀 경위
- "실질적 회계 감사기능이 없었습니다. 행정감사만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금액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최 씨는 4년 동안 모두 3억 2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빼돌린 돈으로는 해외여행을 다니고, 고가의 외제차와 애완동물을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경찰은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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