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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호텔신라 사상 최대 분기 매출 '1조'…이익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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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시장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로 분기 매출 '첫 1조원' 달성…사드 및 경쟁강화로 이익 감소 ]

호텔신라가 면세사업 부문 글로벌 진출 순항과 매출 증가에도 경쟁 과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 등으로 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99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11억원으로 1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으로 78.6% 감소했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지만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사드 배치 중국인 감소 영향 등으로 이익이 줄게 됐다. 이는 영업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부터 면세시장 사업자가 늘어 경쟁이 격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큰 폭 늘어난 것이 영업익 감소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면세시장 경쟁이 격화된데다가, 사드 영향까지 겹쳐 이익지표가 악화됐다"며 "매출은 기존 면세시장 성장세에 해외 매출이 반영돼 긍정적인 수준으로 늘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측은 창이공항에 이어 홍콩국제공항, 일본 시내면세점 등의 영업이 본격화돼 볼륨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4월부터 사드 영향이 직접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에 따른 타격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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