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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특검의 입' 이규철 특검보 사임…후임 장성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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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철 특검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내내 '특검팀의 입'으로 활동한 이규철(53ㆍ사법연수원 22기) 특별검사보가 특검팀을 떠났다.

특검팀은 28일 "이 특검보가 박영수 특검에게 사의를 표했고 박 특검이 이를 받아들여 특검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결재까지 완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개인 사정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적절한 시점을 고민해왔고, 박 특검과도 꾸준히 숙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의 대변인으로 발탁돼 거의 매일 대국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며 공보 업무를 이끌었다.

간명한 브리핑과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적확한 답변·설명으로 특검팀이 시민들의 지지 속에 수사를 수행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특검보는 수사 과정에서 각종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ㆍ해석 등으로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대구 성광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3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대전지법, 서울고법 등을 두루 거쳤다.

2010년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을 끝으로 법복을 벗은 그는 이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변호사로 일해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중앙지법 민사조정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 총리는 이 특검보의 후임으로 장성욱(51ㆍ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역시 판사 출신인 장 신임 특검보는 2010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일해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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