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문화재단 안미영(45·여) 감사팀 차장을 근로자이사로 임명했다. 비상임이사로, 임기는 3년이다.
안 차장은 전국 문화예술 분야 최초의 근로자이사이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최초 여성 근로자이사라고 시는 의미를 부여했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13곳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올해 1월 서울연구원이 처음 근로자이사를 임명했고, 3월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임명하는 등 다른 기관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근로자이사 선임을 위해 내부규정을 제·개정하고 후보 추천을 받아 지난달 직원 투표를 했다.
이 투표에서 안 차장은 66%의 지지를 받았다.
임명식에 참석한 주철환 재단 대표는 "근로자이사를 통해 현장 직원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투명한 경영을 펴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안미영 근로자이사(가운데) [서울시제공=연합뉴스] |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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