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유승민 "트럼프, 사드 합의대로 해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8일 '사드(THAAD) 배치 비용으로 10억불을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협상대로만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드 비용 10억 달러(1조1천300억원)를 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의 "끔찍한(horrible) 무역협정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며 한미 FTA를 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줄곧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유 후보는 "양국 간에 이미 합의했고 합의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양국 협력바탕 위에서 설득,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저녁 TV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분야 공약에 대해 치열한 정책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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