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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심상정 "뭐가 급해서 사드 전격 배치했나"…즉답 피한 美 대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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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8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체계 전격 배치에 대해 따졌다.

중앙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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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퍼 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12일 후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뭐가 급해서 26일 새벽에 사드를 전격적으로 배치했는지 해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가 안정돼야 하고 주변국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할 때다"며 "비핵화를 위해 조성된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한중관계에는 치명적인 돌발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내퍼 대사 대리는 즉답을 피하고 "최근 마이클 펜스 부통령이 보낸 메시지 중 하나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은 한국을 친구이자 동맹국으로서 의지가 철통과 같고 돌같이 튼튼하다는 것이다"며 "한미관계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선거기간 동안 대사관은 여러 후보의 견해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접견에서 내퍼 대사 대리는 심 후보의 사드 관련 언급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했다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내퍼 대사 대리가 동성애와 관련한 심 후보의 입장을 듣고 굉장히 감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하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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