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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선판 뒤흔든 트럼프 "한국 사드비용 10억달러내야 · 한미 FTA 재협상 또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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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선 판도를 뒤흔들 핵폭탄급 발언을 터뜨렸다.

사드 배치 비용부담을 한국에 넘기고 한미 FTA 자체를 폐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1조1300억원)을 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드 주배치 목적이 미군 보호를 위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큰 논란을 불러 올 전망이다.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드 도입 불가피성을 역설한 정부도 부지제공을 넘어 막대한 금전적 비용까지 낸다면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가 어렵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상)에 대해 한국과의 "끔찍한(horrible)" 무역협정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던진 사드와 한미 FTA 문제는 이날 밤 5차 대선후보 TV토론의 주요 주제로 등장, 막판 대선판도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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