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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나 교수인데”···여대생에 돈 뜯은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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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는 대학교수 행세를 하며 여대생들에게 돈을 빌린 뒤 달아난 혐의(사기)로 ㄱ씨(5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2월4일 오전 대구 도시철도 반월당역에서 여대생 ㄴ씨(19)에게 접근, “새로 부임하는 교수”라면서 “지금 수표밖에 없어서 그러니 교재비를 빌려달라”고 속여 38만 원을 가로채는 등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11명으로부터 총 2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씨는 낡은 양복 차림에 큰 가방을 들고 다니며 교수 행세를 했으며, 돈을 챙긴 뒤 엉뚱한 연락처를 남기고 사라졌다”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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