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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주말, 건조한 강풍 분다...영동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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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과 휴일, 영동과 동해안에서는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양간지풍으로 불리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번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충북 괴산 성불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가 무려 13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주말에는 산불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남서풍이 불게 되는 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집니다.

이후 동해안 가파른 경사에서 가속도를 얻어 강풍으로 변하는데, 양양과 간성 지역 사이에 특히 강해져 양간지풍으로 불립니다.

4~5월에 자주 나타나는 양간지풍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요일까지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배치가 형성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1996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 그리고 천 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의 양양 산불이 모두 이런 양간지풍이 불며 발생한 것입니다.

맑은 날씨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 영동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산불과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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