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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청소년수련관 보조강사가 여학생 20여명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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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부산시가 위탁 운영하는 한 청소년수련관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온 중·고교생들이 임시 보조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 해당 수련관 이용을 금지시켰다.

부산진경찰서는 현장 체험활동 중 임시 보조강사가 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모 청소년수련관에서 자원봉사 형태의 임시 보조강사로 일하고 있는 A(23) 씨는 지난 6일 새벽 현장체험학습을 온 중학교 여학생들의 방에 들어가 이불을 함께 덮거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앞서 체험활동 중 여학생들에게 "화장 좀 해라"거나 "엉덩이를 흔들어 봐라"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장체험활동 기간 A 씨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은 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중학교에 이어 다음날 방문한 고등학교의 여학생 10여 명에게도 비슷한 형태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대상의 현장체험학습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부산시교육청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다음 달 까지 수련활동이 계획된 모든 초·중·고교에 해당 수련관 이용 금지 공문을 보냈다.

이와 함께 수련관을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에 A 씨의 '직무 배제'를 요청했고, 위탁 운영사는 지난 14일 A 씨를 제명조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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