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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 보험사기 신고…역대 최고 포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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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제보를 받아 적발한 보험사기 가운데 교통사고 위장 살인 사건에 대해 역대 최고 신고 포상금이 지급됐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보험사기 포상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이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 명의로 보험을 가입해 교통사고로 위장, 아내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신고포상금 1억9300만원이 지급했다.

이는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고 신고 포상금으로, 직전 최고 금액인 1억2000만원(2013년 화재보험금 노린 방화사건)을 넘어섰다. 해당 사건에서 살인을 저지른 남편은 아내 명의로 26건의 보험을 계약했으며 사망보험금은 약 98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은 17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보험사기신고센터에 들어온 제보 건수는 총 4786건으로 이 중 우수 제보 3769건에 대해 포상금이 지급됐다. 건당 포상금이 47만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 건이 25% 늘어난 반면 100만원이 넘는 고액 건은 35% 줄면서 전체 포상금 금액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 보험 관련 포상이 53.7%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 적발이 쉽지 않아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보험사기 신고는 금융감독원 전화(1332), 팩스(02-3145-8711),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고, 보험회사로는 보험회사별 홈페이지 내 신고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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