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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영재센터 의혹' 재판 28일 마무리…피고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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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첫 공판 출석하는 최순실-장시호-김종


서로에게 책임 떠넘기는 진술 내놓을 듯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삼성 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 재판이 28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후 최씨와 장씨,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12차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피고인 신문'이란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 본인이 의견을 말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검사 또는 변호인이 피고인에게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을 건네면 피고인이 답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최씨와 장씨, 김 전 차관 모두 영재센터 관련된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만큼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로 입을 열 것이 예상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7일 재판에서 28일 결심 공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이 이들 형량을 제시하고 변호인이 최종적으로 변론하며 선고 기일이 예고된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중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재판이 5월11일로 선고일이 잡혀 있다.

다만 검찰의 공소장 변경과 피고인측 입장 정리로 재판 종결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영재센터의 삼성 후원금은 직권남용의 결과이자 뇌물"이라며 특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범죄가 각각 성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 재판에서는 진술증거 외 증거들을 조사하는 절차가 계속해서 진행된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 비(非)진술증거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도 객관적 자료 위주의 증거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이화여자대학교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재판도 열린다.

이날 열리는 재판에서는 최씨 직원으로 알려진 설모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설씨는 정씨의 이대 수업 수강신청 당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 재판도 열린다. 이 재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을 제작한 의상실 관계자 2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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