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봄, 계절의 여왕 오시니 옛도시도 새로워 보이네

[한국관광공사] 2017 봄 여행주간

‘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 전남 담양 ‘7일간의 담빛의 재발견’ 투어 코스 중 메타프로방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화사한 봄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즐기는 '2017 봄 여행주간'이 시작된다.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공공기관·협회·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전 국민 국내 여행 캠페인이다.

편안하게 국내 여행을 즐기면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 봄 여행 주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된다.

16일 동안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각종 여행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도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구도심, 폐산업시설 등 오래된 지역·시설이 문화·관광 콘텐츠로 변화된 도시 재생 명소가 집중 소개된다.

한때 동해항 최대 어업 전진기지였던 강원도 묵호, 폐자원을 예술로 만든 경기 광명동굴과 업사이클 아트 센터,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가장 번화했던 중구 북성로,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전남 담양 담빛예술창고, 일제강점기 쌀 수탈 역사가 담긴 양곡 창고들을 예술의 힘으로 재생한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담뱃잎 보관 창고였다가 근현대 문화 관광 지역으로 재탄생한 충북 청주 동부창고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인 신동엽의 시 세계를 통해 재발견하는 충남 부여의 1500년 역사,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부산 중구 중앙동·동광동 원도심 일대 예술가 창작공간 '또따또가', 서울 중구 필동 일대 문화예술공간 '예술통', 울산 원도심 골목 '큰애기길'과 '추억길', 대전 중구 원도심 골목과 대흥동 문화 예술 거리, 경남 통영 400년 역사 여행, 인천 배다리 마을, 경북 안동 원도심, 제주도 제주시 원도심 투어도 있다. 도시 연구자, 전문가, 예술가 등과 함께하는 해설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출발 하루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청주·울산 제외)이다.

①‘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 전북 완주 ‘완주의 재발견-꽃보다 삼례’ 투어 코스 중 삼례성당. ②‘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 인천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곳, 인천 배다리 마을을 아시나요’ 투어 코스 중 ‘스페이스빔’ 앞에 세워진 깡통로봇. ③‘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 서울 중구 ‘미술관이 거리로 나왔다’ 투어가 진행되는 필동문화예술공간 ‘예술통’. ④‘도시의 재발견’ 프로그램 광주 양림동 ‘모단걸과 함께하는 양림달빛투어’. 1930년대 시간 여행 콘셉트로 의상도 무료로 빌려준다.

8개 지자체에서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지역 대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은 4대문 도성 정취 여행, 경기도는 도자 문화 여행(이천·여주·광주), 대구는 방천시장·김광석길 등 주요 관광지 20곳을 돌며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울산은 태화강 봄꽃·반구대 암각화·산업 관광지 등을 돌아보는 코스가 준비됐다.

세종시는 다양한 공연과 자전거 여행·도농 체험, 충북은 제천 한방체험·충주 중원 문화 탐방·청주 무심천 문화 행사·괴산군 연풍새재 걷기 행사·영동군 국악 체험, 전남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남도 갯벌 힐링 여행, 경남은 산청 항노화 웰니스 체험·황매산 철쭉 투어·창원 통영 어시장 투어·의령 한우산 도깨비숲·함안 낙화놀이 체험 등이 운영된다.

문체부가 3~4개 지자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집중 발전시키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도 참고할 만하다. 권역별로 주제를 정해 1박 2일간 돌아볼 수 있는 추천 코스다. ①평화 안보(인천·파주·수원·화성) ②평창 로드(평창·강릉·속초·정선) ③선비 문화(대구·안동·영주·문경) ④섬과 바람(거제·통영·남해·부산) ⑤해돋이 역사기행(울산·경주·포항) ⑥남도 바닷길(여수·순천·보성·광양) ⑦시간 여행(전주·군산·부안·고창) ⑧남도 맛 기행(광주·목포·담양·나주) ⑨백제 문화(대전·공주·부여·익산) ⑩자연 치유(단양·제천·충주·영월).

여행 주간 홈페이지 spring.visitkorea.or.kr 참조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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