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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3월 中수출 한국 화장품 무더기 불합격…사드보복 연관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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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최다…하지만 지난 1·2월 불합격 건수 3건, 0건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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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의 수입 통관과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한국 식품과 화장품 제품이 83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특정 회사 제품이 상표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반송된 것으로 '사드 보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24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3월 수입 불합격 식품 및 화장품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 불합격 건수는 전체 466건 가운데 83건으로 17.8%를 차지했다.

83건은 지난해 중국이 수입 불합격 처리한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 건수가 가장 많았던 8월(61건)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은 22건이 불합격 처리돼 3월 한달간 불합격된 화장품 수입 건수 44건의 절반이나 차지했다.

하지만 이른바 '사드보복' 정황이 뚜렷했던 1,2월의 경우에는 한국 화장품의 불합격 건수가 각각 3건, 0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의 많은 불합격 건수를 오직 '사드보복' 탓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코리아나의 경우 화장품 세트 19.88톤이 반송 처리됐는데 상표 표시가 문제로 지적돼 반송제품의 상표표기 오류를 시정한 뒤 다시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합격된 22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건을 차지한 에버그린의 경우에도 서류 제출 미비가 불합격 이유로 꼽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사드보복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한국산 주요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6.9% 증가한 3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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