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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제주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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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피플퍼스트 참정권 보장 기자회견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해 말하지 말라”

한국피플퍼스트 제주본부는 2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발달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정훈 제주피플퍼스트 회장(26)은 “발달장애인들은 언제나 능력 없는 사람으로 불려왔고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에서 항상 소외당했다”라며 “우리는 장애인이기 전에 인간답게 살고 싶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달장애인도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 가슴이 설렜다는 김인혁 회원(22)은 “집으로 배달된 선거용 공보물이 너무 (이해하기)어려워 화가 치밀어 올랐다”라며 “발달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보물을 제작하고 투표용지에도 후보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우리 스스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 이해하기 쉬운 선거 공보물 제작 ▲ 글자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그림과 영상을 활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 ▲ 발달장애인 대상 선거 관련 교육 및 토론회 개최 ▲ 공정한 선거 실시를 위한 직원 투표소 배치 ▲ 투표용지 내 정당 로고 및 후보자 사진 삽입 등을 요구했다.

피플퍼스트는 지난해 10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표현하고 요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출범한 단체이다. 제주 지역엔 1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장애인은 약 250만명이며 이중 발달장애인은 20만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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