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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0.9% 1분기 GDP '깜짝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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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설비투자가 견인


올 1.4분기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1.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출 증가에다 건설.설비 투자가 살아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란 악재에도 시장전망치(0.7~0.8%)보다 선방했다. 일부에서는 올 경제성장률이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인 2.6%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3%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소비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고용지표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1.4분기 GDP는 383조5995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2.7%다. 지난해 2.4분기(3.4%) 이후 가장 높다.

'깜짝 성장'은 설비투자가 이끌었다. 건설투자와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증가율 5.9%보다 낮은 것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3%나 성장한 것이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4.4분기에 마이너스(-)1.2%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5.3%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해 1.4분기(7.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성장했다. 이 역시 지난해 4.4분기 -0.1%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4.3% 늘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지만 해외소비 증가로 0.4% 증가율을 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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