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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선택 2017] 安측 “문준용 특채의혹 관련문서 파기의심 담당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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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한국고용정보원측의 특혜 채용 의혹의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된 내부 문서들을 파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문서를 파기한 한국고용정보원 당시 최현용 행정지원팀장을 내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한고원 전직 간부가 당시 모든 인사를 담당했던 사람이 바로 최 팀장이라고 증언했다”며 “최 팀장의 관련문서 파기가 사실이라면 이는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단장은 “공기업 직원들은 절대로 단독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누가 지시했는지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는 당시 초대 원장으로 재임했던 권재철 전 원장 등 고위 관계자들에 의한 암묵적 지시가 특혜 채용 과정에 필연적으로 동반됐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용정보원측에 문씨 채용과정 관련 문건을 제출하라고 정보원측에 요구했지만 '파기되어서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김 부단장은 “문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고용정보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이라며 “지금까지는 정확히 누가 파기했는지 알 수 없어서 고발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서류 파기 및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최현용 현 기획조정실장을 내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련문서가 파기된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자연스럽게 파기 시점이 밝혀질 것으로 판단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김유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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