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김민희의 '아가씨', 영국서 흥행 대박… 개봉 2주만 11억원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영국에서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CJ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영국에서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영국에서 개봉한 지 2주만에 흥행수익 104만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아가씨'의 박스 오피스 순위는 첫주에는 5위, 둘째주에는 13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한국영화가 개봉 둘째 주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든 건 드문 일이다.

한편 영국 소설인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박찬욱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에게 순박해 보이는 하녀 숙희(김태리)가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숙희는 장물아비의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다.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를 백작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 위해 그에게 접근하지만, 아가씨를 가엾게 여기게 되면서 서로를 속고 속이게 된다.

매혹적인 스토리와 박찬욱 감독의 특유의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유혹한 '아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428만명을 동원하며 2016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아가씨'는 미국 LA 비평가 협회(미술상,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등 해외 매체들에게 올해의 영화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개봉 전부터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