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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국민의당 전북도당,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재경전북도민회 선관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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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전북도민회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인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지선언에 나선 도민회장과 회원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도민회를 비난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선대위 재정위원장인 송현섭 재경 전북도민회장과 전북 각 시·군 향우회장, 사무처장단, 여성위원회 임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고발장을 통해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송현섭 재경 전북도민회장 등 지도부 20여 명이 재경 전북도민회 명의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제87조 제1항 제3호에는 ‘향우회·종친회·동창회·산악회 등 동호인회와 계모임 등 개인 간 사적 모임은 그 기관·단체나 대표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또 “재경전북도민회가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펼친 현수막에는 ‘300만 재경 전북도민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며 “이는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마치 전북 출향민과 그 가족 모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 전북도민회장 등은 앞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소외당한 전북의 아픔을 잘 알고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한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후보는 입법권과 행정권, 재정권, 인사권을 대폭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지방분권공화국을 열겠다고 천명했다”며 “바른 선택을 통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제대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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