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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태평양함대사령관 ″한반도 사드가 곧 가동″...국방부 "야전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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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성주에 배치된 사드가 조만간 야전운용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발사대 일부와 교전통제소, 사드 레이더 등을 연결하면 야전에서의 초기작전운용이 가는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의 발언이 시범 운용을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변인은 "(시범 운용이 아니라) 실제 운용"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사드의 정상 가동이 오늘부터는 아니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늘부터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사드를 가동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한다고 말한 것은 그런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드체계를 48시간 이내 야전운용이 가능한 무기체계로 평가하고 있어, 성주 골프장에 배치된 사드체계의 장비연결이 완료되면 곧 운용이 가능한 상태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칼빈슨 전단에 속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및 타이콘데라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격퇴할 수 없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격퇴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미사일이 발사되면 바로 격추된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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