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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LG경제硏,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6%’…"중장기적 하향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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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평균 국내 경제 성장률, 2.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6%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17-2021 중기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중 2% 후반에 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낮아지면서 연간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국제통화기금(IMF)은 2.7% 전망했고, 한국은행도 지난 1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의 상승 활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제재 및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금리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수요가 둔화되면서 건설 부문의 신규 분양 및 착공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돼 하반기 경기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는 하향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교역 부진이 계속되고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향후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지원에 힘입은 중국 기업들의 추격과 첨단산업 분야 기술을 선점한 선진기업들과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좁아질 우려가 크다고 부연했다.

또한 올해를 시작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생산가능인구가 2020년 이후 연간 20만명 이상씩 줄어들면서 성장 잠재력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성향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투자 둔화 흐름 역시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경제연구원은 향후 5년 평균 국내 경제성장률이 2.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0년 이후 20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청년실업 문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지만, 당분간은 수요 위축에 따른 성장 저하로 청년취업난이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최근 2% 이상으로 높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성장세 저하와 원화 강세로 다시 1% 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믹리뷰

출처=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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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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