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삼성전자, 호실적·자사주 소각 발표에 주가 '훨훨'

27일 삼성전자가 장중 처음으로 220만 원선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소각 발표에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2.43%) 오른 21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한때는 22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20만 원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초반 지주사 전환 불가 방침 공시가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세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10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2000원(2.43%) 오른 21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50조5500억 원, 영업이익은 48.27% 늘어난 9조9000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분기 영업익 중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2013년 3분기(10조16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또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49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추가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1798만1686만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전반적으로는 사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jisse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