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전분기 대비 신라면·코카콜라 각각 7.6%, 4.5% 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빈병보증금 인상으로 주류가격도 인상…인상률 업태별로 큰 차이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상승된 가운데, 주류가격 또한 천차만별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이하 소협)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27일 2017년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서울시 25개구의 30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물가상승 실태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2016년 4분기 대비 2017년 1분기 가격인상·인하 품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 라면·콜라 제품 인상률 0%~1% vs 신라면·코카콜라 인상률 7.6%, 4.5%

2017년 1분기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을 전분기(2016년 4분기)와 비교‧분석한 결과, 농심의 ‘신라면’ 5개 묶음이 전분기 대비 7.6% 상승해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하이트진로의 ‘Hite(캔355ml)’가 5.9%, 농심의 ‘신라면’ 봉지(120g)가 5.5%, 하이트진로의 ‘참이슬후레쉬(360ml)’가 4.7%, ‘코카콜라(1.5L)’가 4.5% 인상 순으로 조사됐다.

삼양라면(삼양식품), 진라면 순한맛(오뚜기), 팔도 비빔면(팔도)은 0%~1%의 가격변동을 보였으나, 신라면은 5개 묶음과 낱개 각각 7.6%, 5.5% 인상됐다. 콜라제품 역시 펩시콜라(1.5L)는 가격변동이 없는 반면, 코카콜라는 4.5%(1.5L)의 인상률을 보여 대비된다. 농심과 코카콜라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출고가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해당 시장에서 각각 약 55%, 4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제품가격 인상이 해당 시장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다.

한편, 전분기 대비 아모레퍼시픽 ‘려(500ml)’는 4.5%, 해태제과 ‘고향만두(1kg)’ 3.3%, 동서식품의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 3.0%, 매일유업 ‘앱솔루트명작 3단계(캔800g)’ 2.5%, 사조대림 ‘게맛살큰잔치(300g)’ 2.2% 순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주·맥주 판매가격 인상률, 업태별로 차이 크게 나타나

소협에서 조사하는 주류는 소주360ml(참이슬 후레쉬, 처음처럼 부드러운)와 캔맥주 355ml(Cass후레쉬, Hite)로, 소주는 17년 1월부터 빈병보증금이 인상됐고 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출고가를 각각 평균 6.0%, 6.3% 인상해 판매가격에도 차이를 보였다.

소협에서 조사하는 300곳의 소매점 중 백화점, 일반 슈퍼마켓, 3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17년 1분기 주류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는 3대 대형마트가 올해 1월 평균 1169원에서 3월 평균 1189원으로 1.7% 상승해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217원에서 1256원으로 3.2% 상승, 일반슈퍼마켓은 1236원에서 1290원으로 4.4% 상승했다. 백화점은 1216원에서 1351원으로 11.1% 인상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맥주는 일반슈퍼마켓이 올 1월 평균 1520원에서 3월 평균 1531원으로 0.8% 상승하고 백화점이 1537원에서 1551원으로 0.9% 상승했으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516원에서 1505원으로 오히려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계속되는 물가상승 속에서 소비자들은 가격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담합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감시해야 한다”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생활필수품의 가격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