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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우리도 황금연휴 즐긴다…어르신 건강여행 위한 필수사항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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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은 황금연휴와 맞물려 더욱 푸르를 것만 같다. 무엇보다 장기간 여행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은데 어르신들도 예외는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노화로 인해 관절이 약해지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어르신들은 여행 전부터 후까지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 어르신들이 알아둬야 할 필수사항 3가지를 살펴봤다.

경향신문

어르신들은 여행 전부터 후까지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한다.


■여행 전…배낭·지팡이·약 등 준비물 꼼꼼히 챙기기

건강한 여행을 위한 첫 번째 준비물은 ‘가벼운 배낭’이다. 무거운 배낭은 어깨뿐 아니라 무릎에도 상당한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가방무게가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5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배낭은 자신 체중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가장 좋다.

두 번째는 ‘접이식 지팡이’다. 접이식 지팡이는 평소보다 걷는 횟수가 많아지는 여행에서 무릎으로 가는 체중을 분산시키고 균형감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보관도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 번째는 ‘충분한 약’이다. 평소 관절염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지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여행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담해 약을 미리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평소 복용하는 약과 동일한 성분의 약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 약은 본인이 미리 챙겨야 한다.

■여행 중…무리한 코스 피하고 강한 자외선 주의하기

여행 중에는 부모님의 체력과 무릎건강을 고려해 언덕이나 계단이 많은 장소는 피하자. 두툼한 쿠션운동화나 무릎의 안정성을 높이는 보호대를 착용하면 걷는 동안 무릎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몸을 달래줘야한다.

연세바른병원 강지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만일 통증이 있던 부위가 붓고 열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뻐근하고 뭉친 느낌이 들면 온찜질을 해 몸과 무릎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에 대비해 선글라스는 꼭 챙기자. 자외선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과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은 100%로 선택하고 렌즈 색상이 너무 어두우면 보행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한다. 쓰고 벗는 것이 번거롭다면 안경다리에 목걸이를 달아두면 편하다. 또 테가 너무 무거우면 콧잔등을 짓눌러 오히려 두통이 생기고 피로할 수 있으니 되도록 가벼운 제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눈이 피로하면 어지러움, 두통, 심하면 구토까지 다양한 안정피로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햇빛이 강해지는 5월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라며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눈에 10분 정도 올려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행 후…충분한 휴식으로 피로 풀기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최소 2~3일간 ‘휴식’을 취하자. 아예 휴식기간까지 여행 기간에 넣어 휴가일정을 넉넉히 잡아 놓는 것도 요령이다.

누적된 피로와 근육을 풀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온욕을 하거나 1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피곤하다고 해서 장시간 수면을 취하면 오히려 뼈와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수면은 7~8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 강지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젊은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절이 약한 실버 세대는 여행 후 관절질환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다"며 “사전에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하며 여행 후에는 마무리 휴식을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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