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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인터뷰②] '보안관' 이성민 "아재파탈? '아이언맨' 로버트 주니어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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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스크린과 TV를 넘나드는 이성민은 모든 작품에서 그만의 캐릭터를 살리며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드는 확고한 개성을 지녔다. 무엇보다 인물을 입체적으로 살려내는 연기력을 갖춘 덕분이다.

드라마의 소재와 장르의 영역을 확장시켜 시청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미생’의 중심에 있었던 그가 이번에는 영화 '보안관'에서 코미디와 액션을 주고받으며 여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이성민은 27일 오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희 영화는 ‘힘내라, 아재들’이라는 메시지가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멋있지 않나.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웃음) 아직 난 살아있다고 말했다”며 캐릭터를 위해 '멋짐'을 장착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68년생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65년생이다. 이어 이성민은 “영화를 보시고 '아재파탈'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라이벌이다. 하하. 실제로 보면 진짜 멋있다더라.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약간 질투가 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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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영화를 통해 지친 중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감독님이 예전에 바닷가에서 몸 좋고 멋진, 건강한 중년의 아저씨들을 보고 멋있다고 느낀 게 이 영화의 시초였다고 하더라”면서 “(대호는) 건강한 중년의 희망이다. (모든 딸들에게)아빠는 아직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부연했다.

‘보안관’의 핵심 축을 이룬 이성민은 전직 유도선수이자, 형사라는 대호 캐릭터에 맞춰 유도의 기본적인 자세와 동작을 꾸준하게 익혔고, 자연스러운 생활 액션을 위해 오랜 기간 파주 액션스쿨에 다니며 트레이닝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건장한 팔 근육 위한 아령을 하는 것은 물론, 태닝을 받아 피부색까지 변신하는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취미로 하는 대호의 성향에 맞춰 수상레저스포츠 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에 이성민은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해 배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증을 얻었다.

‘보안관’를 향한 애정과 캐릭터를 위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앤드크레딧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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