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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포스코, WP 판매 비중 2분기째 50%대.."2년뒤 6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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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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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불황 지속, 보호무역 강화 등 악재 속에서도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며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27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포스코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WP 제품은 전체 철강재 판매량의 53.4%인 438만7000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포스코의 WP 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4분기(51%) 이후 2분기 연속 50%를 넘어섰다.

WP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월드퍼스트(WF), 세계 수준의 기술·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고객 수요와 수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등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고수익 제품을 가리킨다. 대표적 WP 제품으로는 초고강도 자동차강판인 기가스틸을 비롯해 고강도·고내식 스테인리스강 PossSD, 초고내식강판 포스맥 등이 있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만성 공급 과잉에 처한 철강시장 불황을 뚫는 돌파구로 WP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5년까지 30%대에 머물던 WP 제품 비중을 지난해 40%대로 끌어올렸고, 작년 4분기에 50%를 돌파했다.

올해 WP 제품 판매 비중 목표는 52%다. 2019년에는 6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WP 제품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철강시장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9.1%로 6%포인트 상승했다. WP 제품은 일반 철강재보다 이익률이 10%가량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이 여전하고 보호무역 강화로 철강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기술력을 앞세운 WP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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