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21%… 예대마진 더 커져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가중평균)는 연 3.43%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작년 9월부터 꾸준히 오르던 가계대출 금리는 2월 소폭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2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2015년 2월(3.24%)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춤했던 시장금리가 3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은행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저축성 수신금리는 1.49%로 전달과 같았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은 1.99%포인트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제2금융권에서도 신용협동조합(4.55%→4.62%) 상호금융(3.86%→3.93%) 새마을금고(4.02%→4.06%) 등의 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10.96%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20% 이상 고금리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방안 시행을 앞두고 저축은행이 대출 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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