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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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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5000명 모집2~6개월간 50만원씩 지급

중앙정부와의 갈등으로 시행이 미뤄져 온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이 다시 시작된다.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 이후 9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대상자 5000명을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6월21일 대상자를 발표하고 7월 첫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1월1일 이전에 서울시에 주민등록한 만 19~29세 청년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 미취업 상태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재학생·휴학생, 실업급여 수급자, 주 30시간 이상 일하며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 대상자 선정은 가구소득(60점), 미취업기간(40점)을 고려한 정량 평가로 이뤄진다. 배우자·자녀가 있으면 최대 12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신청서에 적은 활동목표가 구직활동 지원이라는 사업취지와 맞지 않으면 심사과정에서 탈락시킨다. 선정된 청년은 구직활동을 위해 2~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또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구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모집 때에 비해 대상자는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어났고, 소득기준은 강화됐다. ‘중위소득 150% 이하’를 선정 요건에 포함했고, 미취업기간의 배점은 10점 줄어든 대신 가구소득은 10점 늘어났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는 현금으로 수당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카드 결제가 원칙이다. 현금을 인출해 사용할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선정된 청년들이 나이와 무관하게 올해 사업에 신청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최근 1년5개월간 서울시는 청년수당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지만,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의견조율에 성공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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