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오늘의 MBN] 자유 영혼 농부의 제주 여행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집시맨 (27일 밤 9시 50분)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고야 만다는 이승렬 씨(55). 그의 영혼과도 같은 빨간 집시카는 관용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내부가 모두 재활용품으로 꾸며진 투박하지만 정겨운 빨간 집시카를 타고 1년의 절반 이상을 여행길에 오른다는 집시맨. 그 지역의 먹거리로 끼니를 해결하고 좋은 풍경이 있는 곳은 꼭 경험해본다. 목적지만 같으면 나이, 국적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씨. 그는 한때 도시 생활을 하며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술, 담배를 즐기며 살았지만 건강엔 늘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마흔 살이 되던 해 심근경색으로 쓰려졌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죽음이 눈앞에 닥쳤던 그 순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이씨. 그가 선택한 방법은 길 위의 인생을 사는 '여행'이었다. 4개월 전부터 제주 여행을 하고 있는 그는 아름다운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먹을 것도 풍부한 4월의 제주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