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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17 시민의 선택]강원도 간 안철수 ‘미래 리더’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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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폐광지역·의료기기단지 지원 등 공약

‘3자 단일화’ 거듭 거부…이념·진영 이슈 피해가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55)는 26일 강원도를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리더 이미지를 부각했다.

경향신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의 토이로봇관에서 축구하는 로봇을 보고 있다. 춘천|김기남기자 kknphot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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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 지원’ ‘춘천 공연·애니메이션 메카 조성’ 등 지역 공약도 내놨다. 전날 TV토론 기조에 이어 정책, 미래 비전 중심 행보를 한 것이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거쳐 춘천·원주·강릉 도심에서 잇따라 유세했다.

안 후보는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에서 “제가 다른 후보들과 제일 다른 점은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 것”이라며 “제 정책은 기술뿐 아니라 콘텐츠, 인문학, 한국어 연구 등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또 “지금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 정책뿐이어서 굉장히 우려된다”며 “전 현장에서 경험한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평창 올림픽 인프라 지원, 환동해경제융합 허브 구축, 폐광지역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춘천 공연·애니메이션 산업 메카 조성, 원주 의료기기단지 활성화 등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대선후보들이 북한과 인접한 강원을 방문해선 안보 메시지를 내놓지만, 안 후보는 관련 메시지를 최소화했다. 이념·진영 이슈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춘천 유세에서 “후보 단일화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바른정당발 ‘3자 단일화’를 거듭 거부했다. 그는 “그런데도 단일화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 패권정치”라고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에마뉘엘 마크롱은 원내 의석 하나도 없는 신생 중도정당 후보인데 프랑스 60년 양당체제를 무너뜨렸다”며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이 대변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결선에 진출한 ‘앙마르슈(전진)!’의 마크롱 후보에 빗대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강조하면서 ‘소수정당 한계론’에 맞선 것이다.

<조미덥·춘천 | 정희완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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