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소기업서 1만원씩 협력업체·가족들도 지급
지난해 총선 투표율 95%… 5·9 대선, 100% 달성 주목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79)은 “직원들에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투표수당을 도입했다”며 “최근 전남 나주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회사 규모가 커졌고, 직원 사기 진작과 젊은층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족 투표수당을 2배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투표일이 다가오면 사내 통신망과 식당 게시판 등에 선거 일정을 공지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 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회사 사정을 감안해 선거일 근무는 부서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한다.
이번 대선에는 사전투표일인 4∼5일을 활용해 투표를 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때 투표를 하지 못한 직원은 선거 당일 투표를 하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토록 했다. 투표수당은 선거 당일 투표 확인증을 받아 총무부에 제출하면 다음달 급여계좌에 입금된다. 이 회사의 투표율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 선거에 88.4%(전국 75.8%)였다. 2014년 6·4 지방선거는 78%(전국 56.8%)로 낮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는 직원 투표율이 95.4%(전국 58%)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에 제19대 대통령선거의 노동자 투표시간 보장을 요청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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