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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연대·고대 체육특기자 최저학력기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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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30%’는 안 뽑기로

연세대와 고려대가 체육특기자 선발 시 학력 상위 70% 이내라는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021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부터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 총장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체육특기자들이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최저학력 기준과 관련해 “양교가 대략적으로 합의한 것은 내신 혹은 수능 (상위) 70% 수준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호근 연세대 학생처장은 “100명 중 70등까지만 뽑겠다는 의미”라며 “이후 의견을 취합해 점차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올 상반기 말이나 가을쯤 최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체육특기자 선발 시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 비율이 50%, 연세대는 10%이며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두 대학은 또한 입학 후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학점 1.75 미만으로 학사경고를 3회 이상 받으면 퇴학 조치하는 학칙을 체육특기자에게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지난해 9월 고·연전 축사에서 김 총장이 ‘아마추어리즘’ 방침을 밝혔고 지난해 11월 양교 간 합의문을 작성했는데, 정유라씨의 입시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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