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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경기] 흙먼지 날리는 공사장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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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진 미세먼지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는 대형 공사장의 흙먼지입니다.

상당수 공사장이 먼지 발생을 막는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운영하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반조성 공사가 한창인 상가 신축공사장.

대형 트럭이 지날 때마다 뽀얀 흙먼지가 가득합니다.

공사장 입구에 바퀴를 물로 씻는 시설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다른 길로 운행합니다.

물류창고 부지를 조성하는 이 공사장도 먼지가 심하긴 마찬가지.

단속반이 세륜 시설을 점검한 결과 고장 나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 전원이 안 들어와 있나 보네요, 전원도 안 들어와 있죠, (전원이) 안 먹잖아요.]

바퀴를 물로 씻지 않고 공사장을 나오는 데다 요즘 가뭄이 심해지는 바람에 공사 트럭이 지나는 주변 마을에 하루 종일 흙먼지가 날립니다.

골재를 산처럼 가득 쌓아놓은 파쇄업체.

지난 20여 일 동안 만 톤가량의 골재를 보관하면서도 덮개를 덮지 않아 먼지를 일으키다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먼지를 발생시키다 적발된 경기도 내 사업장은 모두 112곳.

이 가운데 12곳은 지난해 건설도급 순위 20위 이내 대형 건설사의 공사장입니다.

[김만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편의성이라든가 비용절감 측면에서 형식적으로 운영해오다 적발됐고 벌금도 3백만 이하로 너무 적기 때문에 계속해서 위법행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업체 가운데 98곳을 형사 입건하고, 먼지 발생 업체에 대한 처벌 강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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