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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文 "'한국 역할론'을 새 틀로…핵 없는 한반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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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통합화력훈련 참관하는 문재인 대선후보


"6자회담 재개, 북미관계 개선 유도"

"대한민국 군대, 최강으로 만들 것"
"'국익우선 협력외교'를 대원칙으로"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자신의 안보와 외교정책과 관련, "이명박 박근혜 정부처럼 손 놓고 '중국 역할론'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한국 역할론'을 정책의 새 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KBS 1TV 방송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리의 주도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햇볕정책과 대북포용정책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주도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견인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겠다"며 "중국을 설득해 6자회담을 재개하고 미국을 설득해 북미관계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주도해 북한과 미국을 포함한 관련당사국들의 동시 행동을 이끌어내겠다"고 부연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최강 군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안보의 핵심은 국방"이라며 "대한민국 군을 최강의 군대로 만들겠다. 북한을 압도할 자주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방비를 점차 증액시켜 GDP 대비 3% 수준에 이르게하고, 북핵 대응을 위한 핵심 전력인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20만원도 안 되는 병사의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방산비리를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의 외교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익우선 협력외교'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이같은 대원칙 아래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중관계를 복원 발전시키겠다"며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흥 거대 경제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통상외교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대한민국이 야구라면 특급 구원 투수를, 축구라면 특급 골잡이를 긴급 투입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저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이다. 언제 투입돼도 자신이 있다. 그 어떤 위기라도 극복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짜 안보, 안보다운 안보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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