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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벌어진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文측 "1강 1중 3약" vs 安측 "복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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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文측 "1강 1중 3약" vs 安측 "복구 가능"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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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지율 / 사진=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을 2주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놓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다시금 벌어지는 것을 두고 '1강1중3약' 구도로 판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한 반면, 안 후보 측은 지지율 조정 국면을 거친 후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얼마 전까지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붙으며 치열한 '양강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각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인 지난 4∼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천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가 38%, 안 후보가 35%로 각각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는 일주일 뒤 11∼13일 같은 조사에서도 40%, 37%로 3%포인트 차이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18∼20일 들어서는 문 후보가 41%로 1위를 유지한 반면 안 후보는 30%로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문 후보 선대위 김경수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조사를 보면 안 후보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빠졌다. 여론조사가 대체로 그렇게 나온다"면서 "이제 '1강1중1약'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후보에게 위협받던 선두의 위치가 다시 안정권으로 접어든데다 앞으로 판을 크게 흔들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게 김 대변인의 분석입니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다소 여유있게 앞서기 시작한데 따라 '대세론'을 다시 가속화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습니다.

남은 기간 타 후보와의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향후 차기정부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표심을 집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대변인은 "당장에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이런 것에 매달리지 않고, 대선 이후 국가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에 집중하겠다"면서 "준비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의 연장선상에서 이런 컨셉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최근 부진한 지지율은 경선 당시 컨벤션 효과로 인한 급등기 이후 자연스럽게 찾아온 조정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지지층 일부를 빼앗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흐름일 뿐이라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안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면서 정책대결에 집중한다면 선거운동일 반환점인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지지율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예상입니다.

선거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팽팽한 양강구도를 보여주면서 부동층을 흡수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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