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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문가 기고]“대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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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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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대입모집이 끝났다. 많은 학생들의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새 학기가 시작되었고 또 다른 준비에 들어갔다.

수시와 정시로 귀착되는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에 우리 아이들은 무거운 짐이라도 지고 가는 듯 비틀거리고 있다. 자칫 조그마한 실수로 3년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입시제도 이해가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으로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 외에도 외국으로 파견된 직장인과 사업가들의 자녀들을 위한 재외국민 특례전형이 있다. 각 전형별로 특징을 살펴본다.

첫째, 수시모집은 학생의 재능과 학습능력 그리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살려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해 그 재능과 끼를 전문성이 있도록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수시모집은 4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다. 말 그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과 성적으로 대학입학 자격을 평가한다. 여기에는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따진다.

두 번째는 학생부 종합전형이다. 학생부는 생활기록부를 말한다. 이 제도를 통해 선발하는 방법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의 경우에는 100%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정도로 선호하는 전형 중 하나이다.

세 번째로는 논술전형이 있다.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에서 그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도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이 없어졌다. 네 번째로는 특기자 전형이다. 공인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 예술계통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학생, 체육계열에 수상경력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그 특기를 인정받은 증명이 필요한 전형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시전형은 기본적으로 4가지 형태를 유지하면서 대학별로 학생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정하고 미리 그 대학의 전형요소를 잘 파악하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정시모집은 해마다 11월에 치러지는 수학 능력 시험의 성적이 중요한 평가요소인 전형이다. 평소 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지고 모의고사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재수생으로 인한 성적의 변수와 난이도에 따른 수능 등급의 차이가 간혹 수험생들을 울게 한다. 그러므로 언제나 내신 성적은 전략적으로 보더라도 반드시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위 두 가지 전형이 국내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전형이다.

세째,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해외 주재원이나 사업자 자녀들을 위한 대입전형방법이다. 부모님의 직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수학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배려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당연히 그렇게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주재원생활을 한 사람의 자녀에겐 더 큰 혜택을 준다. 그래서 12년 특례, 9년 특례, 6년 특례, 3년 특례로 나누어져 있지만, 주재원의 증가로 인하여 재외국민특례의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그 경쟁률은 높아지고 그로인해 특례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 수가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9년, 6년 특례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3년 특례와 묶인다는 것이다. 엄격히 말한다면 재외국민 특례는 대부분 12년 특례와 3년 특례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있다. 그만큼 재외국민 특례의 혜택은 이젠 ‘특례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살펴 본 입시전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먼저 파악하고 사전에 준비해둔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충분히 입학할 수 있다.

박신혜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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