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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사드 체계 성주기지 전격 반입..."연내 운용능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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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장비 일부가 오늘 새벽 성주 기지에 전격적으로 반입됐습니다.

군은 조속한 작전 운용을 위해 일부를 먼저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추가 장비가 한밤에 기습적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어떤 장비들이 들어간 겁니까?

[기자]
일단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등 핵심장비들이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4시까지 경찰 통제 속에 장비들이 반입됐습니다.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습적이었는데요, 이 과정에 사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시라도 빨리 사드 작전 운용 능력을 확보하려고 일부 전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시설 공사도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사드 작전 운용 능력을 완전히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새벽에 반입된 발사대 2기 외에 다른 장비들이 한밤에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죠?

[기자]
어젯밤 사드 발사대를 실은 차량 4대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장면을 YTN이 단독입수했습니다.

밤 9시 45분쯤, 경남 김해시 중앙고속도로 부산에서 대구 방향이었던 점으로 봐서 성주 쪽으로 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일단은 경북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오늘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추가로 이동한 4기까지 해서 성주에 배치될 사드 1개 포대 발사대 6기가 모두 확인됐습니다.

[앵커]
원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시설공사를 한 뒤에 장비가 들어가기로 돼 있었는데,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한 건가요?

[기자]
한미는 원래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사드 레이더 전자파 등으로 인해 주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은 없는지, 또 미군 부대가 들어서면서 환경 오염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조사한 뒤에 기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 작업과 배치를 동시에 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드 부지는 원래 골프장이 있어서 땅이 평탄하기 때문에 발사대 위치를 콘크리트로 다지는 작업만 빨리 한 뒤에 발사대를 본격적으로 배치한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절차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장비 반입이 이뤄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논란을 무릅쓰고 한미가 이렇게 사드 배치에 서두르는 것은 속전속결로 사드를 배치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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