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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펫 라이프 레슨] 충성 집사를 위한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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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반려동물 사료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장기 출장을 떠날 땐 개나 고양이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우나. 녀석들이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조치하는가. 이 때 애플리케이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또는 일차적인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하나씩 깔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 어플을 소개한다.

시티라이프

‘펫픽’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사료 정보가 가득한 프로그램이다. 개나 고양이 사료를 구입할 때 첫째 조건은 녀석들이 좋아하냐 아니냐다. 일단 인기 사료 검색을 통해 ‘성분’과 ‘맛’ 등을 검토하고 작은 용량으로 몇 가지를 구입해 한 가지씩 먹여보고 반응 여부에 따라 선택하면 무난하다. 보통 여기까지는 한다. 그러나 해당 사료의 ‘성분’과 ‘영양’과 ‘리스크’까지 검토하는 일은 흔치 않다. 꼭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필자와 12년 째 살고있는 고양이 나나는 오랫동안 C 사료를 먹고 있다. 한때 더 좋은(비싼, 단순 극치) 사료로 바꿔주려 한 적도 있었으나 나나가 먹기를 거부해 다시 C 사료로 돌아갔고, 아마도 그 식습관은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게 확실하다. 이런 앱이 나오기 전에는 포장지에 있는 성분을 대충대충 읽은 게 전부였는데, 펫픽에서 C 사료를 검색해보면 꽤 자세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앞으로 사료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앱에는 제조국, 급여대상, 포장 단위와 주요 성분이 정리되어 있다. 성분은 다시 좋은 성분, 보통 성분, 주의 성분, 그리고 알 수 없는 성분으로 나눠놓았는데, C 사료의 경우 생선 살코기 분말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원료의 출처를 알 수 없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사용자 의견이나 후기를 올려 실제 사용 시 고양이의 반응을 공유할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페이지는 ‘맞춤 제품 추천 받기’. 개와 고양이 중에서 선택해 나이, 영양식, 장에 좋은, 비만, 피모 개선, 기호성 좋은 등 기대 효과와 식이알레르기, 건식, 습식 등 타입 등을 입력하고 체크하면 권장 사료 리스트가 뜬다. 이 과정은 구매 의향까지 이어지는데 아직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참고해서 일반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되니 문제될 건 없다.

‘페팸’은 펫시터와 반려인을 연결해주는 앱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개와 며칠, 또는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할 경우 개를 맡길 곳이 필요해진다. 본가, 친구, 이웃 등 기꺼이 맡아줄 사람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훈련소, 개호텔, 또는 펫시터를 찾게 된다. 펫시터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펫시터 본인들이 이미 개를 한두 마리 키우고 있고, 개를 사랑하며, 요령도 제대로 알고 있어서 무난하기 때문이다. 페팸은 ‘내가 사는 주변의 펫시터 위치 검색 – 맡길 반려동물 선택 – 펫시터 성별 선택 – 펫시터 반려동물 소유 여부 – 펫시터 집 형태 – 예약 날짜 선택 – 실시간 채팅’ 등의 과정을 거쳐 반려견을 맡기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펫밀리’는 병원 가이드 앱이다. 내 주변 병원 찾기, 심장, 림프, 피부병, 소화기, 중성화, 호흡기 등 상황별 베스트 병원 안내를 비롯해 수의사 전문 상담 등 기본 정보와 공유 페이지, 상식 페이지, 주변 상점 가이드 등 반려동물 건강과 일상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글 이누리(프리랜서, 펫냥맘) 사진 픽사베이, 각 애플리케이션 스크린샷]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76호 (17.05.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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