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탄산음료 안 팔리네"…코카콜라, 직원 1200명 감축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코카콜라


미국 코카콜라가 탄산음료 판매 감소에 직원 12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이에 따라 8억달러(약 9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다음달 1일에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에 올라서는 제임스 퀸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직원 감축 계획을 밝혔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코카콜라 직원이 1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감축이라고 CNN머니는 보도했다.

그동안 단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코카콜라의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브랜드마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설탕세'를 도입한 주들이 늘어난 점도 매출에 타격을 입혔다.

실제 코카콜라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0%가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코카콜라는 최근 물, 우유, 두유 제품 등 건강음료에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수년간 경쟁사인 펩시에 비해 코카콜라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며, 코카콜라도 펩시처럼 광범위한 사업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펩시는 스낵업체인 프리토레이, 시리얼업체인 퀘이커오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퀸시는 앞으로 칼로리를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료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