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전 기념식 백선엽 장군 참석… 美 8군사령부 본대 6월까지 옮겨
토머스 밴덜 미 8군사령관(중장)이 주관한 기념식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 미군 주요 지휘관 5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을 지내며 1950년 9월 낙동강전투를 지휘하는 등 최후의 방어선이던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는 공을 세웠다. 그러나 워커 장군은 1950년 12월 23일 무공을 세운 미 8군 장병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에 참석하고자 군용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을 거뒀다. 밴덜 사령관은 기념식 연설에서 “워커 장군 동상은 옮겨 가지만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Go together(같이 갑시다)’ 정신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8군사령부 이전 사업은 한미가 2003년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2018년까지 평택 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 중 하나다.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보다 안정적인 주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선발대가 지난달 평택으로 내려가 이전 준비를 해왔다. 25일부터는 사령부 예하 여단과 대대 본부가 이전을 시작하며 6월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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